꿈치

바르셀로나 국립 카탈루냐 미술관에서는 숨겨진 보석같은 레스토랑이 있다. 아는 사람만 간다는 그곳. 시내 전경이 그림같이 펼쳐지는 레스토랑. 이런 식당이 가격도 합리적이다. 지난해 방문 후 올해도 이 레스토랑을 오기 위해 몬주익 언덕을 왔다. 사진은 지난해 방문 모습. 카탈루냐 국립 미술관은 로마네스크 벽화 컬렉션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어쩐지 눈에 띄는 벽화들이 있었는데 중세 교회 벽화들을 실제 뜯어와서 원형을 복원했다고 한다. 카탈루냐 출신 화가들의 본진으로도 꼽힌다고.레스토랑 입구 로비도 눈이 휘둥그레 질듯 화려하다. 무심코 올려다 본 원형 천장에는 작품들이 새겨져 있다. 아이들이 현장 학습 왔는지 로비 바닥에 자유롭게 앉아서 눈앞에 보인 작품들을 스케치한다. 그 모습이 사뭇 귀엽고, 좋아보인다. 예술..

International travel[해외여행]/Spain[스페인] 2025. 4. 15. 18:04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어느 저녁. 화려한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전세계 사람들이 특히 많이 모이는 기간이라 따로 예약을 해야 하는듯. 고전풍의 식당 간판. 들어갈 때부터 눈을 사로잡는 신선한 해산물들이 가득 쌓여있다. 우리나라 노량진 수산시장을 보는 느낌. 유럽에서 시장이 아닌 식당 내에서 이렇게 돼 있는건 처음 본다. 레스토랑 인테리어는 선박 안에 들어온듯. 눈을 사로잡는 문어 장식까지 세세한 데도 신경을 많이 썼다. 레스토랑은 러스틱한듯 하지만 고급스럽다. 이미 미리 예약이 꽉 찬 테이블. 우리도 예약 손님보다 일행이 한 명 더 추가돼서 급히 자리를 만들어서 겨우 앉았다. 물과 와인 한 잔씩을 마시고 있는데, 직원분이 커다란 게를 가지고 와서 직접 보여주신다. 싱싱한 해산물 강조. 크기가 들기 버거울 정..

International travel[해외여행]/Spain[스페인] 2025. 3. 28. 17:14

시간이 남아 '무엇을 볼까' 고민하다가 후배가 추천해준 '카탈루냐 음악당'에 방문한 날. 18유로를 내고 티켓을 구입해 들어갈 수 있다. 표를 구매할 수 있는 안내소부터 눈이 화려한 장식이 가득.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도 등재됐다고 한다. 올라가는 계단부터 화려한 왕족의 궁궐로 들어가는 느낌. 음악당 내부는 더 눈이 부시다. 규모와 장식에 눈이 돌아간다. 이런 곳에서 음악을 들으면 감상이 배가 될듯. 조만간 조성진 공연도 이곳에서 한다고 하던데, 앉아서 듣기만 해도 황홀할 것 같고 관객들에게 벌써 질투가 난다. 1908년 건축가 루이스 도메네크 이 몬타네르에 의해 설계됐다고. 모더니즘과 아르누보 양식이 결합된 화려하고 정교한 외관이 눈에 띈다. 내부는 스테인드글라스와 모자이크 타일로 주로 장식돼있다. 천장이..

International travel[해외여행]/Spain[스페인] 2025. 3. 18. 18:06

버스에서 본 스페인 거리 모습. 한산하게 산책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우리가 방문한 목적지는 '구엘공원'. 주차장부터 벌써 관광객들이 모여있다. 슬슬 걸어가면서 감상하는 공원. 그 유명한 안토니 가우디의 대표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가우디 후원자 에우세비 구엘의 의뢰로 만들어져서 구엘공원이라고.중간중간에 연주하는 분들이 꽤 눈에 띈다. 구엘공원과 어울리는 클래식..구엘공원은 1926년 공공 공원으로 개방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생각보다 규모가 있어서 둘러보기 좋았다. 울퉁불퉁 돌들 모습도 특이하고, 일반적인 공원 모습과 달리 특이한 나무들도 건축물과 어우러져 색다른 곳에 온 느낌이다.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한 것이 이런 모습일까. 오래된 나무들을 잘라내지 않고, 이렇게 건축물과 어우러지..

International travel[해외여행]/Spain[스페인] 2025. 2. 26. 18:00

딱히 점심 약속이 없던 날. 바르셀로나를 열심히 즐기기 위해 러닝 후 케밥을 포장해오기로 했다. 이 때 왜 굳이 케밥을 먹기로 했을까..아마 식당 가기가 애매해서 케밥을 싸와서 해변에서 먹고 싶어서 선택했을듯. 그런데 생각보다 호텔에서 거리가 좀 있다. 구글 지도를 켜고 열심히 찾아가본다. 이날 하늘이 참 멋졌다. 휴일이었는지, 이른 아침이라 그랬는지 길거리에 사람도 별로 없다. 상쾌한 기분으로 거리 산책. 관광지가 아니라서 더 색다르다. 드디어 입성. 가게 입구는 여느 유럽 거리에 있는 케밥집과 비슷하다. 딱히 별점이랄 것도 없고 그냥 숙소와 가장 가까운 곳. 그래도 생각보다 메뉴 종류가 다양하다. 케밥, 되너, 햄버거, 플레이트까지 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 여기저기 붙어있는 포스터. 케밥뿐 아니라 ..

International travel[해외여행]/Spain[스페인] 2025. 2. 23. 14:10

숙소가 해변가 근처에 있어서 비교적 가장 여유 있던 첫 날 러닝하러 박차고 나갔다. 해외에 나가면 아쉬워서 항상 달리기 하는 편. 러닝이라는 새 취미를 얻어 누리는 호사다. 달리기는 걷기보다 빠르고, 차량보다 느려서 나만의 적당한 속도로 해외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누리기 제격이다. 날씨가 흐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맑다. 숙소에서 조금만 가면 이렇게 해변으로 가는 다리가 나온다. 주위에는 온통 팜트리. 바르셀로나 휴양지 느낌이 제대로다. 반대방향으로 가면 온연한 도시인데 여긴 느낌이 확실히 색다르다. 철제 교량으로 돼 있는 다리. 반대편을 보면 특이한 건물이 있던데, 약간 관공서 느낌?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해변 쪽으로 나오니 역시나 러너들이 많다. 러너들뿐 아니라 비치볼 하는 사람들도 ..

International travel[해외여행]/Spain[스페인] 2025. 2. 20. 18:40

비행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도착한 숙소 '호텔 SB 이카리아 바르셀로나'. 통창이 있는 로비가 깔끔한데, 생각보다 많이 넓지는 않다. 푹신한 더블 침대. 피곤해서 어서 눕고 싶은 마음뿐. 침대는 쏘쏘하게 편안한 편. 숙소에 있는동안 거의 잠도 못자고 일만 해서 푹 쉬는 기분이 들지는 않던.벽에 있는 빨간색 포인트가 호텔 방의 포인트인듯. 그외에는 평범한 비즈니스 호텔이었다. 짐을 둘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이 좋았다. 모니터가 넓지는 않지만 TV도 있다. 물론, 켜보지는 못했다. 묵는 내내 작업실이 돼 준 데스크. 빨간 벽을 바라보며 바르셀로나에서 일만 하는 느낌이란. ㅠ.ㅠ 그래도 햇빛이 들어오면 평화롭다. 금고에 커피포트까지 있을 게 다 있는 호텔 SB 이카리아 바르셀로나. 요새..

International travel[해외여행]/Spain[스페인] 2025. 2. 18. 11:02

2024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장길. 한국에는 전날까지 펑펑 눈이 내렸는데, 조금은 따뜻한 곳으로 향하는 길. 무사히 비행기에 탑승하고 하늘길을 가니 성에가 한껏 창에 피어난다. 도착하니 어느새 뉘엿뉘엿 해가 지는 스페인. 흰색과 푸른색 줄무늬가 차양과 깔끔한 유럽식 간판의 '마리나베이'가 첫 출장지 도착 후 방문한 레스토랑. 빠에야 맛집인듯 가게 앞 입간판 메인 메뉴도 빠에야다. 바로 앞에는 카지노.들어가니 오픈 키친을 지나 쭉 실내로 가는 길이 나온다. 바르셀로나 포르트 올림픽(Port Olimpic) 지역에 위치한 지중해 요리 전문점이라고 한다. 출장단 단체 자리가 미리 예약된듯 이미 식기가 정렬이 돼 있다. 원래 야외 테이블인데 아직 겨울이라 천막(?)같은 것을 쳐놓은듯. 원래는 해변..

International travel[해외여행]/Spain[스페인] 2025. 2. 16.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