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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Spain Barcelona)] 바르셀로나 해변에서 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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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해변가 근처에 있어서 비교적 가장 여유 있던 첫 날 러닝하러 박차고 나갔다. 

해외에 나가면 아쉬워서 항상 달리기 하는 편. 

러닝이라는 새 취미를 얻어 누리는 호사다. 달리기는 걷기보다 빠르고, 차량보다 느려서 나만의 적당한 속도로 해외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누리기 제격이다. 

날씨가 흐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맑다. 

숙소에서 조금만 가면 이렇게 해변으로 가는 다리가 나온다. 주위에는 온통 팜트리. 

바르셀로나 휴양지 느낌이 제대로다. 

반대방향으로 가면 온연한 도시인데 여긴 느낌이 확실히 색다르다. 

철제 교량으로 돼 있는 다리. 

반대편을 보면 특이한 건물이 있던데, 약간 관공서 느낌?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해변 쪽으로 나오니 역시나 러너들이 많다. 

러너들뿐 아니라 비치볼 하는 사람들도 벌써 몰려있다. 

이른 아침인데 다들 부지런하다. 

길이 달리기에는 최적의 공간이다. 넓기도 넓고, 나무들이 가는 길을 안내해주듯 해변과 마주해 늘어서있다. 

보트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다소 새롭다. 

다들 주인이 있는 보트겠지, 갑자기 '오자크' 호수 생각도 나고. 

생각보다 더 휴양지 느낌이 강하다. 

멋진 러너들도 많이 보인다. 특히 근육질의 여성 러너들이 멋져보인다. 나도 그런 근육을 가질 수 있을까..

두 마리 개를 산책시키는 분이 눈에 띈다. 

한 마리는 빨리 가려고 하는데, 한 마리는 도통 천천히 가서 팔을 쫙 펼치며 애를 먹고 있는 모습이 제법 재밌다.

짙은 구름 사이로 커다란 해가 모습을 드러내고 싶어한다. 그러다 하늘이 맑아지고 구름이 새털마냥 흩어진다. 

중간중간 표지판도 있어 어디까지 달릴지 가늠해보았다. 

여기도 몰려서 러닝을 하는 러닝 동호회들이 많아보인다. 

그러다 갑자기 시내로 연결되는 길이 보이니 관광객들이 눈에 많이 띈다. 

중간에 모래 조각(?) 대회를 열었는지, 엄청난 모래 조각들이 많았다. 

인어공주 모양부터 괴물까지 다양하다. 손재주 좋은 사람들이 많다. 

가는 길에 구경꺼리가 널려있어 여기저기 호기심을 뻗쳐본다. 

은색 반달모양의 건물을 보니 갑자기 바르셀로나 해변이 해운대 해변이 된 느낌. 

 

닮아도 너무 닮았다!

아쉬워서 러닝 후 앉아서 사진도 찍었다. 

B가 사준 민트 러닝화를 아주 잘 신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잘 어울린다. 

잠시 여유를 부릴 시간. 

호텔 근처의 작은 카페에 들러 오전에 마시면 찰떡인 오렌지쥬스와 카페콘레체(카페라떼) 한 잔. 

카페콘레체는 스페인 하면 생각나는 내 소울 음료. 물론 생과일로 간 오렌지쥬스도.

바르셀로나 해변을 내달리는 기분이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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