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계급의 출현>, 브뤼노 라투르 | 거주 가능한 공간을 찾기 위한 움직임
1.최근 LA산불 사태가 심각하다. 마을을 거의 통째로 잡아먹을듯이 화염이 불타오르고, 서식지를 잃어간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이어지고 있다. CNN 뉴스에서 피해자들이 계속 울먹거리면서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들었는데, 마음이 아팠다. 태어날 때부터 살았던 곳이 화염으로 한 순간에 잿더미가 됐다. 연애할 때부터 부부가 토끼에 꽂혀 평생동안 관련 물품을 모아 토끼 박물관을 세웠는데, 불길에 송두리째 날아갔다. 울먹이며 인터뷰하던 부부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LA 산불은 거센 바람이 불면서 더 심각해졌다. 기후 위기가 피해를 키웠다는 점에서도 주목 받는다. 기후 위기가 일상이 됐지만, 아직 성장성에 무게를 두는 사회에서 기후위기 심각성을 계속 알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식의 반응이 이어지기..
BOOK[책이야기]/Nonfiction[비문학]
2025. 1. 17. 12:16